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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받으면 6억 줄게" 10대가 고교생 끌어들여 부모를 벽돌로… 살해 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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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받으면 6억 줄게" 10대가 고교생 끌어들여 부모를 벽돌로… 살해 미수

입력
2012.05.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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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경찰서는 29일 후배와 공모해 자신의 부모를 해치려 한 김모(19ㆍ무직)군 등 10대 청소년 2명을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4년 후배인 이모(15ㆍ목포 모 고교 1학년)군을 시켜 24일 새벽 2시쯤 전남 목포시 용당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부모의 머리를 벽돌로 수 차례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당시 빗맞은 벽돌에 잠에서 깬 부모가 완강히 저항하면서 이군은 달아났고 김군은 마치 강도가 침입한 것처럼 현장을 위장하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김군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김군은 이군에게 모두 6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부모 살해를 사주한 사실을 자백했다. 김군 등은 범행 하루 전날에도 부모를 살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모의했지만 잠자리에 들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환경미화원인 김군 부모가 10개의 상해와 생명보험에 든 사실을 알고 보험금을 노린 범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하지만 김군은 경찰에서 "최근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김군의 부모는 현재 목포 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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