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경찰 검사 고소사건' 피고소인 검사에 체포영장 신청 방침

경남 밀양경찰서 정모(30) 경위의 검사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고소인인 박모(30) 대구지검 서부지청(사건 당시 창원지검 밀양지청) 검사에 대해 금명간 체포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박 검사에게 수사팀이 꾸려진 대구 성서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으나 박 검사는 '다른 장소라도 출석할 생각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을 가리기 위해 정 경위와의 대질을 포함, 박 검사의 출석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박 검사가 제3의 장소에서도 조사 받는 것을 거부해 법 절차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그간 3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서를 받았으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진술서를 보내 정 경위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