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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스리그 16강전/ 거미손에 막힌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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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스리그 16강전/ 거미손에 막힌 8강

입력
2012.05.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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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의 아시아 정상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성남은 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꿈꿨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16강을 홈에서 치르는 등 이점이 많았다. 챔피언스리그 6경기(2승4무) 무패행진을 달린 성남은 8강 진출을 자신했다. 게다가 16강 상대팀인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는 주축 선수가 2명이나 결장했다.

하지만 성남의 정상 도전은 '우즈베키스탄산 거미손'에 막히고 말았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분요드코르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7분 카리모프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성남은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K리그 구단 중에는 울산 현대만이 유일하게 생존하게 됐다. 울산은 30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포항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만든 분요드코르를 꺾기 위해 '제로톱' 공격 전술을 구사했다. 한상운과 에벨찡요, 홍철, 윤빛가람이 자유롭게 전방을 오가며 상대 골문을 부지런히 두들겼다. 전반 10분 윤빛가람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성남은 수비를 두텁게 세운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공략했다. 그러나 번번이 상대 골키퍼 네스테로프의 선방에 막혔다.

2002년부터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A매치 67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수문장 네스테로프는 성남의 날카로운 슈팅을 연거푸 막아냈다. 또 성남은 전반 27분 카르니의 기습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전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김덕일과 이현호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그러나 후반 7분 수비수 임종은이 무르조예프를 뒤에서 잡아당기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마음이 급해진 성남은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다. 후반 14분과 17분 한상운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네스테로프의 손에 걸렸다. 후반 37분 윤빛가람이 골문 정면에서 때린 논스톱 슈팅은 감각적으로 다리를 뻗은 네스테로프에게 걸렸다. 결국 성남은 우즈베키스탄산 거미손의 그물을 뚫는데 실패했다.

성남=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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