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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 “청년층 평균 스펙 비용 4,26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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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 “청년층 평균 스펙 비용 4,269만원”

입력
2012.05.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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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 채우기 위한 스펙 쌓기에 드는 평균 비용 4,269만원.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은 최근 한 달간 전국의 4년제 대학졸업자 35명의 이력서를 무작위로 받아 학력과 어학, 자격증, 연수 등 취업 스펙을 채우기 위해 쓴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4,269만원은 응답자 중 취업에 성공한 25명이 각자 2년8개월치 임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돈이다.

‘스펙 비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대학 등록금이었다. 조사 대상인 35명은 대학 등록금으로 평균 2,802만원을 썼다. 또 해외연수 경험이 있는 15명(43%)은 1,108만원을 지출했다.

응답자의 31명(89%)은 자격증을 따기 위한 응시 비용으로 평균 59만원을 들였다. 토익(TOEIC)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능력시험인 모스(MOS) 등이다. 토익 응시료는 4만2,000원, 성적표 발급료 3,000원인데 응시자들은 보통 9번의 시험을 치렀다. 시험 준비를 위한 학원비 교재비 등에도 평균 112만원을 지출했다.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데 구직자는 넘쳐나니 영어가 필요 없는 업무조차 영어자격을 요구하는 스펙인플레 현상이 나타나고, 민간 영어자격증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국가가 우선 구직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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