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은 부가가치가 매우 큰 사업으로 대전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
의료관광을 민선 5기의 10대 주요공약으로 채택한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이 국내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과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염 시장은"대전은 1993년 엑스포 개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가가치가 매우 큰 의료관광 사업을 대전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대전은 서울 다음으로 인구 1,000명당 병원수가 많고 의료인도 8,000여명에 이른다"며"대학병원과 한방병원 등 양ㆍ한방 진료체제가 갖추어져 있고 척추, 관절, 여성질환 등 전문특화병원이 산재해 의료인프라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의료관광 추세는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는'메디컬 투어'보다는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웰니스 투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염 시장은 "대전은 도심속 온천으로 유명한 유성온천을 비롯해 숲 치유를 할 수 있는 계족산 황톳길, 충청권의 백제문화 등 웰니스 투어에 적합한 자원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다른 자치단체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대전이 지닌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시키면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특히 유성온천을 의료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이웃 자치단체와의 연계협력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건강검진과 한방진료를 받은 뒤 충남 금산의 인삼약초 체험이나 부여와 공주의 백제문화유적 관광, 대천해수욕장 투어 등을 하며 휴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겨울에는 전북 무주의 스키장과 연계하면 외국인 환자들에게 매력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관광을 추진하는데 애로사항은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의 관심과 참여부족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시는 장ㆍ단기 14개 과제를 선정해 의료기관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 시장은"의료관광은 융ㆍ복합산업으로 민ㆍ관이 협력할 때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 운영과 메디컬 포럼 등을 통해 의료기관의 동참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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