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등 6개 기금이 2011년 기금운용평가 자산운용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반면 고용보험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등 14개 기금은 성과가 저조했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 기금운용 평가'에 따르면 자산운용 부문에서 총 43개 기금을 평가한 결과, 연금성 기금에서는 국민연금ㆍ사학연금, 금융성 기금에서는 부실채권정리기금ㆍ신용보증기금ㆍ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사업성 기금에서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이 가장 높은 '탁월' 등급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고용보험기금ㆍ산재보상보험 및 예방기금ㆍ영화발전기금 등 6개 기금은 보통 이하인 '미흡' 등급을, 국제교류기금ㆍ문화예술진흥기금ㆍ보훈기금ㆍ응급의료기금 등 8개 기금은 꼴찌인 '아주 미흡' 등급을 각각 받았다.
사업운영부문에서는 평가 대상 30개 기금 중 총 19조원 규모로 운영 중인 121개 사업 가운데 22.3%인 27개 사업이 '미흡' 이하로 평가됐다. 국민건강관리증진기금이 25개 사업 중 3개 사업에 대해 '매우 미흡', 4개 사업에 대해 '미흡' 등급을 받아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사업운영부문에서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사업은 사업비를 전년대비 10% 이상 삭감하고, 자산운용부문에서도 최상ㆍ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금에 대해 기금운영비를 0.5%포인트씩 가감하는 등 성과 별로 지원을 달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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