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특별법 개정에 전북도민이 발벗고 나섰다.
(사)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이사장 이연택)는 29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새만금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를 위한 '새만금특별법 개정 범도민공감대 확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이연택 이사장을 비롯, 도내 14개 시ㆍ군 민간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새만금개발청 및 특별회계 설치에 대한 설명회와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도민과 전문가들의 동영상 소개를 시작으로 이 이사장의 도민 설명회 취지 설명, 김 지사의 특별법 개정의 당위성과 도민 역량 결집을 당부하는 인사말, 새만금 사업의 현안과 추진 전략, 새만금 개발청과 특별회계의 필요성에 대한 보고회에 이어 도민들과의 토론과 민간단체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별법 개정의 당위성과 개정방향을 설명한 김민영 군산대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장은 "지난 총선을 통한 정치인의 세대교체와 대선이 맞물려 새만금특별법 개정의 호기를 맞이했다"며 "도민의 협력과 지원이 새만금 특별법 개정의 원동력이므로 도민의사 결집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우여곡절을 겪은 새만금사업이 기대와 달리 내부개발의 속도가 느려 새만금개발청 설립과 특별회계 설치, 분양가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법 개정을 위한 범도민 공감대 확산대회를 갖게 됐다"며"2007년에 특볍법을 제정했던 도민들의 힘과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사업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이자 아들ㆍ딸의 일자리가 걸렸다"며 "올 대선까지 6개월 안에 새만금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에 새만금이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우리의 희망으로 거머쥐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회에 참석한 민간사회단체장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새만금 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해줄 것을 촉구하고, 도민 모두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새만금 특별법은 국회 상임위 구성 일정에 맞춰 8월말 개정안을 발의하고 9월 중 개정안 심의, 12월 또는 내년 초 국회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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