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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내 입장 밝히는 건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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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내 입장 밝히는 건 의미 없다”

입력
2012.05.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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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했던 박주영(27ㆍ아스널)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병역 논란의 중심에 선 박주영은 모교인 고려대 학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 25일 고려대를 방문해 1억원을 기부한 뒤 고대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병역 문제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말한 것을 실천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에 관해 불거진 의혹을 해명하면 대표팀에 발탁할 수도 있다는 대한축구협회와 대립각을 세운 셈이다.

그는 태극마크에 대해선 “국가대표 선수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선발 기회가 오면 노력할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마친 박주영은 귀국 후 대한축구협회와 연락을 끊은 채 철저하게 개인 생활을 하고 있다. 자택과 지인의 집을 오가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 모나코 왕국으로부터 10년 장기체류 자격을 얻어 2022년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해지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로 인해 ‘모나코인’ 박주영에 대한 대표팀 자격 시비가 불거졌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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