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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신임 이사장 선출로 정상화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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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신임 이사장 선출로 정상화 본궤도

입력
2012.05.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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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의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도 신임 이사장 선출 문제로 진통을 거듭해 온 대구대 영광학원이 마침내 이사장을 선출, 대학이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28일 영광학원에 따르면 25일 대구대 대명동캠퍼스 법인 회의실에서 정이사 7명 중 이상희 이근용 김홍원 황수관 4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상희(80) 전 내무부장관을 임기 4년의 새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이 전 장관은 대구대 구성원 측이 추천한 인사로 대구시장과 건설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0∼2003년 영광학원 임시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영광학원 이사 7명 중 대구대 구성원 측인 이상희, 이근용 이사 2명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천한 김홍원, 황수관 이사 2명이 만장일치로 이상희 이사장을 호선했다. 하지만 구재단 측이 추천한 양승두 함귀용 박영선 이사 3명이 불참, 보통 이사 전원이 합의 추대하는 이사장 선출형식은 갖추지 못했다.

법인 관계자는 "재단 정관상 간담회 자리에서도 이사장을 호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 하자는 없다"며 "구재단 추천 이사 3명에게도 간담회 일정을 통보했으나 불참했다"고 말했다.

또 "이사장 선출은 지난 이사회때 구재단측 이사들도 합의한 사항이었으나, 간담회 전에 이사장 선출안건을 빼지 않으면 불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구재단측 이사들은 "2월 이사회때 이사장 선출안건에 합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후 구재단측 이사들이 인격모독성 발언을 듣게 돼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며 "이런 상황에 이사장 선출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불참했다"고 말했다.

여기다 "신임 이사장 선출은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뽑아야 한다는 교과부 공문도있기 때문에 이날 신임 이사장 선출은 무효"라며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한편 영광학원은 지난해 7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으로 17년간의 임시이사 체제를 끝낸 후 같은해 11월 정이사 체제를 출범했다. 하지만 대학 구성원 측과 구재단 측이 신임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거듭하면서 이날까지 7개월간 이사장 공백사태를 빚어왔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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