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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10호 쾅!… 홈런 단독선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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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10호 쾅!… 홈런 단독선두 나서

입력
2012.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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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30ㆍ오릭스)가 시즌 10호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인터리그(교류전) 원정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7일 투런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46경기 165타수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신고한 이대호는 공동 선두였던 소프트뱅크의 윌리 모 페냐를 밀어내고 퍼시픽리그 홈런 선두에 올랐다. 페냐는 같은 시간에 벌어진 주니치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또 교류전에서만 5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내며 '교류전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아쉬운 타격을 했다. 1사 1ㆍ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후지이 슈고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 쳤지만 1루수 뜬 공에 그쳤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0-2로 뒤지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백스크린 왼쪽 관중석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다. 중심 이동이 제대로 돼 힘이 잔뜩 실린 타구였다.

6회에도 장타를 날렸다.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아롬 발디리스가 홈까지 파고 들기에는 무리였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장타로 만든 무사 2ㆍ3루 역전 찬스를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곧바로 대주자 야마사키 고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을 2할7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이대호의 분전에도 오릭스는 1-2로 졌다.

이대호는 3월말부터 4월까지 홈런 2개로 대포 갈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일본 야구에 완벽 적응했다. 5월 들어 홈런 8개를 몰아쳐 한국산 대포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는 물론 센트럴리그를 포함해 전체 홈런 1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전체 1위는 12홈런을 기록 중인 야쿠르트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다.

이대호는 2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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