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1인당 생산성이 전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한 것.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649개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상 2011회계연도 1인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11.71% 증가한 16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1인당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8% 감소한 1억1,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 줄어든 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그 중 운수ㆍ창고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은 900만원으로 전년보다 89.15%나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와 의료정밀업종도 전년보다 각각 81.48%, 81.30% 줄어 두드러진 감소폭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전기전자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도 6,8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1.48% 감소했다.
생산성이 향상된 업종도 있었다. 금융업종의 1인당 영업이익은 7억9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0.56% 증가했다. 유통업도 35.63% 늘어난 8,700만원을 나타냈다
한편 종업원 수는 전년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전체 종업원 수는 106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12% 늘어났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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