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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베트남전 참전 2025년까지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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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베트남전 참전 2025년까지 기념"

입력
2012.05.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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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베트남전 참전 50주년을 맞아 13년 5개월의 기간을 베트남전 참전 기간으로 정했다.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서명한 선언문에서 “헌법이 부여한 미합중국 대통령의 권위에 따라 베트남 참전 50주년인 28일부터 2025년 11월 11일까지를 베트남전 참전 50주년 기념 기간으로 선포한다”면서 “이 기간 동안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는 참전용사와 사상자, 전쟁포로 및 그 가족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기념행사를 열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기념기간에 해당하는 13년 5개월은 1962년부터 1975년까지 미군이 베트남에서 싸웠던 기간과 같다.

이번 선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장병을 기리는 한편 실패한 전쟁이라는 인식이 강한 베트남전에 대한 평가도 새로워져야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선언문에서 “우리의 용사들은 미국의 이상을 지키기 위해 낯선 정글에서 용맹하게 싸움으로써 우리 군의 지극히 높은 전통을 수호했다”면서 “우리의 이런 역사는 결코 잊혀서는 안 되고, 조국의 부름을 받고 베트남에서 희생됐던 5만8,000여 애국자들의 정신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현충일인 28일 워싱턴 시내 베트남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50주년 기념식에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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