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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할타자의 발로… 한화 6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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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할타자의 발로… 한화 6연패 끊었다

입력
2012.05.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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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타자' 김태균(30ㆍ한화)이 눈물겨운 도루로 팀의 6연패를 끊어냈다.

김태균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4로 맞선 연장 10회 2사 후 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어 넥센 구원 투수 강윤구와 포수 최경철이 견제를 하지 않자 5번 이학준의 타석 때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깜짝' 도루를 감행했다. 결과는 여유 있는 세이프. 한화에서 가장 느린 타자에게 도루를 허용한 넥센은 이학준에게 볼넷, 6번 백승룡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김태균은 이를 악물고 홈까지 들어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5-4 한 점차 짜릿한 승리.

1-2로 뒤진 8회 무사 1ㆍ3루에서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등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김태균은 "상대 배터리가 큰 신경을 쓰지 않아 도루를 시도했다. 백승룡의 안타 때 3루 주루 코치가 팔을 돌려 죽기 살기로 뛰었다"며 "팀이 연패에 빠져 중심 타자로서 부담감이 들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마침내 1승을 올려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핵 잠수함' 김병현(33ㆍ넥센)과 '괴물' 류현진(25ㆍ한화)의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병현은 6이닝 2안타 3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의 공을 82개 던졌으며 직구 최고 시속은 146㎞를 찍었다.

1회 제구가 불안하며 4사구 3개와 폭투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6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김병현은 6회까지 2-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뒤 7회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이어 나온 오재영이 8회초 김태균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승리가 날아갔다.

류현진도 최고 시속 151㎞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7이닝 6안타 10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4-2로 앞선 9회 마무리 바티스타가 2실점,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내가 던진 경기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 패배에도 21승1무16패, 승률 5할6푼8리로 1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7-1로 꺾었다. 윤성환은 7이닝 6안타 6삼진 1실점으로 3승(3패)째를 거뒀다. 3번 박석민은 8회말 SK 임치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이자 솔로포를 날렸다. 이는 팀 통산 최초의 3,600호 홈런. SK는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가 LG를 5-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IA는 1-2로 뒤지던 5회말 2사 2ㆍ3루에서 3번 김원섭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KIA 선발 김진우는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2승(3패)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8-4로 제압했다. 롯데 5번 박종윤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승준은 시즌 4승(째)를 따내며 1선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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