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vs 국민노총, 플랜트노조원 충돌 40여명 부상

민주노총과 제3노총인 국민노총 소속 노조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 40여명이 다쳤다.

25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울산 남구 부곡동 동서석유화학 후문에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던 국민노총 플랜트노조원 20여명과 민노총 플랜트노조원 100여명 사이에 시비가 붙어 서로 밀치는 등 몸싸움을 벌이고 일부 폭행이 오가면서 양측 노조원 4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가벼운 부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노총 소속 플랜트노조인 전국건설기능인노조는 최근 조직력 확보를 위해 각 사업장을 돌며 근로자를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쳐왔다.

그간 울산지역 플랜트업계는 민노총 플랜트노조가 장악해왔으나 지난해 말 한국노총 소속 한국건설플랜트노조가 설립된 데 이어 올해 2월 국민노총 플랜트노조가 출범, 3개 플랜트노조가 갈등하고 있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