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70)씨 비리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기현)는 24일 건평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영재고철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57)씨와 동생(54)의 집과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전산 전문가를 포함한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회사 두 곳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서류들을 압수했다.
한편 검찰은 25일 건평씨를 변호사법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키로 했다.
이준명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씨를 기소한 뒤 '뭉칫돈 의혹'은 시간을 두고 계속 수사해 나갈 것"이라며"가능하면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는 내 주 중 건평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오후 들어 25일 오전 11시 기소와 관련, 기자브리핑을 갖기로 해 '뭉칫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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