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금 독서 중] 김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짧고 깊은 조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금 독서 중] 김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짧고 깊은 조언'

입력
2012.05.25 12:12
0 0

-지금 읽고 있는 책은.

"허버트 뉴트 카슨의 <짧고 깊은 조언> ."

-이 책의 장점은.

"제목 그대로 짧지만 깊이 있는 조언이다. 자기계발서의 일종이지만 장황하지 않고, 몇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분량도 읽는데 부담이 없을 정도다. 허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 여러 곳이다. 품성, 태도, 신념, 사랑 등 인간의 기본적 미덕에서 성공과 행복의 원천을 찾고 있는 점도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이다. 책상머리에 꽂아두고 가끔 꺼내서 들춰볼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왜 이 책을.

"어느덧 직장생활을 한 지 30년이 됐다. 윗사람보다는 아랫사람이 많은 위치에 왔다.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흐트러짐이 없도록 자기점검에 신경 쓰지만 모르는 사이에 무디어지기 마련이다. 자만심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누군가가 내게 '이런 모습은 좋지 않다'고 말해주면 좋은데,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역할을 대신해 주는 게 바로 이 책이다. 주말에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넘겨봤는데 인상적인 대목이 많아 그 후로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는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하면 읽는 맛이 더욱 깊어진다."

-인상 깊었던 구절은.

"일을 할 때, 남들의 기대보다 조금 더 잘 하라. 만일 당신이 거리의 청소부라면 가로등 불빛이 비치지 않는 곳까지 깨끗이 청소하라. 만일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국민들의 세금을 깎아주는 방법을 찾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라. 만일 젊은 사람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기어오르려는 것을 보았다면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한다. 당신이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원한다면 쉬지 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직업과 관련된 것이건, 집에서건, 밖에서건, 당신은 확실하게 창의적이어야 한다."

-누구에게 추천을.

"자신을 한 번 돌이켜보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은,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특히 공직사회의 허리를 형성하고 있는 주무관, 사무관들에게, 그리고 한국사회의 여러 직장에서 비슷한 위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짧고 깊은 조언> 은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 허버트 카슨이 에디슨, 카네기, 그레이엄 벨 등 당대 저명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사색한 결과물이다.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1926년 발행돼 90여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