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한길, TK결투서 이해찬 다시 제쳤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한길, TK결투서 이해찬 다시 제쳤다

입력
2012.05.24 17:43
0 0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표 대구ㆍ경북지역 경선에서 김 후보는 최다 득표를 올리면서 누적 득표에서도 이 후보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김 후보는 울산, 부산, 광주ㆍ전남, 대구ㆍ경북 등 4차례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를 3번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이 후보는 친노 진영의 텃밭인 부산에서만 유일하게 김 후보를 앞서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 '이해찬 대세론'은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이날 경선에선 김 후보가 전체 1,328표(664명 대의원 투표, 1인 2표제) 중 280표를 획득, 212표를 얻은 추미애 후보를 68표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세 차례의 지역순회 경선의 누적 투표 1위를 달렸던 이해찬 후보는 200표로 3위에 그쳤다.

이어 조정식 (189표), 우상호(158표), 강기정(115표), 이종걸(98표), 문용식(76표) 후보 순이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를 합친 누적 투표에서 총 1,024표를 획득, 972표를 얻은 이 후보를 52표차로 앞서게 됐다.

김 후보의 역전극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후보와 추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데에는 이 특보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경선 초반에서 김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앞서 있지만 결과를 예단키는 어렵다. 당장 25일 대전ㆍ충남지역 경선에선 충남 청양 출신인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다시 누적 득표에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결국 26일 경남지역의 결과가 나온 다음에야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에서의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남지역은 친노 진영의 근거지라는 점에서 이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두관 경남지사의 주요 후원자인 이강철 전 특보가 김한길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후보는 23일 경남 창원에서 김 지사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지원 요청을 했다.

김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당심이 민심을 잘 수용한 결과"라며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고향에서 제가 이긴 것은 대선에서 박 전 위원장을 반드시 꺾으라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부산 경선에 참여한 대의원 615명 중 15명이 무자격 대의원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당대회준비위 정청래 위원은 "부산 수영구 지역대의원 15명이 그 지역 거주자가 아닌데 대의원이 됐다는 제보를 들어 문제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대준비위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해 부산 지역 대의원의 주소지를 조사해 자격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