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1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자선축구 행사를 위해 태국으로 날아갔다.
무대는 23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방콕 인근의 논타부리주 SCG 무엉텅 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안 드림컵. 아시안 드림컵은 박지성 재단(JS 파운데이션)이 동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행사 수익금은 개최국의 유소년 축구 발전 기금으로 쓰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태국 축구팬들과 한국 교민 8,000여명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응원전을 벌였다.
박지성은 “열정적인 태국 축구팬들을 만나게 돼서 기쁘다”며 “태국이 지난해 홍수 피해를 크게 겪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든지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개최국을 태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태국 프로축구 올스타팀과 박지성팀이 대결을 펼쳤다. 박지성팀은 박지성을 포함해 정대세(FC 쾰른), 이청용(볼튼),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 등 국내외 유명 축구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태국 프로축구 올스타팀에게 4대 2로 패했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촬영 차 태국을 찾은 가수 김종국과 개리도 경기에 출전해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