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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력이 주홍글씨로 이제는 굴레서 벗어나고 싶다" 손학규 블로그에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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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력이 주홍글씨로 이제는 굴레서 벗어나고 싶다" 손학규 블로그에 심경 토로

입력
2012.05.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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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23일 "이제는 제발 주홍글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한나라당 출신 전력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한나라당 전력이 지금에 와서는 주홍글씨가 되어 내 발목을 잡을 때가 많았다. 그 주홍글씨가 자주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고문은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전력 문제를 털기 위해 심경 고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은 1993년 민주자유당 입당 및 광명 보궐선거를 통한 정치권 입문 과정에 대해 "주저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 고민하고 투쟁해 온 뜻을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정치인으로 진영과 상황 논리에 빠져 있던 과거를 반성하면서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과정에 대해 "내가 걸어왔고 걸으려 했던 본래의 나의 길을 가기 위해 민주당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지금의 상황 논리에 묶여 억지로 부정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며 "내가 가야 할 길이 비록 가시밭길을 맨발로 가야만 하는 길이라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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