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의 생활조건과 삶의 질을 비교해 발표하는 행복지수 측정 결과 한국이 36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22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11개 항목 중 안전(10점 만점에 9.0), 교육(7.8), 삶의 만족도(7.0), 환경(6.3)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소득(2.8), 공동체(4.1), 건강(4.8), 일과 생활의 균형(5.0) 부문에서는 하위권에 속했다. 행복지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1개 항목 평가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측정해 수치화한 것이다.
한국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만6,570달러(1,940만원)로 OECD 평균 2만2,387달러(2,624만원)보다 낮아 26위를 기록했다.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5배 이상 많은 소득을 올려 빈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노동시간은 2,19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49시간보다 훨씬 길었다.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로 나타났다. 이어 노르웨이,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위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룩셈부르크가 차례로 상위 10개국 안에 들었다. 일본은 한국보다 3계단 높은 21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지난해 34개국을 대상으로 한 행복지수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6위를 기록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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