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40대의 유쾌한 로맨스를 그린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26일 밤 9시 50분 첫방송)에서 독설을 입에 달고 사는 건축사 김도진이라는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장동건은 23일 '바보 엄마' 후속인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40대의 이야기인데다가 오랜만에 가볍고 일상적인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도진은 독설을 입에 달고 사는 까칠한 건축사로 차갑고 계산적이지만 의외로 허당인 40대 독신남. 상대역으로 배우 김하늘이 부드럽지만 단호한 성격의 고교 윤리교사 서이수를 연기한다. 김하늘은 "온에어 이후 신우철 감독, 김은숙 작가와 두 번째 작품이라 호흡이 잘 맞는다"며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신사의 품격'은 지난해 '시크릿 가든' 열풍을 이끈 김 작가와 신 PD 콤비가 다시 뭉쳐 만든 로맨틱코미디다. 아련한 첫사랑의 로맨스가 그리운 마흔을 넘긴 네 남자와 그들을 신사로 성장시키는 네 여자의 4색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김 작가는 "연륜 있는 배우들이 함께 한만큼 어린 애들 같은 연애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며 "시청자들이 놀랄 정도로 진하고 야한 사랑이야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중년의 사랑 이야기를 화끈하게 풀어내겠다는 이야기다.
김수로가 마초적이지만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는 임태산을, 김민종이 아내를 사고로 잃은 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변호사 최윤을, 이종혁은 왕년에 압구정 킹카였지만 결혼 후 돈 많은 연상의 아내를 애지중지 모시며 사는 바람둥이 바리스타 이정록을 연기한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이수연 인턴기자(성신여대 국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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