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원 신분으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던 콜린 파월(사진) 전 국무장관이 이번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유보했다.
파월 전 장관은 22일 NBC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이 무엇을 말하고, 해왔는지 경청하겠지만 다른 후보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나는 군대에서 하듯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파월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4년간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려 애쓴 공적을 인정하면서도 몇 가지 정책 실패를 거론했다. 그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약속을 뒤집은 것은 오바마가 대표적으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롬니에 대해서는 “그는 훌륭한 사람이며 나는 공화당이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를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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