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학생회가 서남표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총학생회는 23일 대학 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21~22일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4%가 서 총장의 사퇴를 찬성했다”고 밝혔다.
학부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87.7%가 서 총장의 리더십을 불신했으며, 교수협이 서 총장을‘독선적’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74%가 동감을 표시했다.
총학생회는“서총장은 부임이후 6년간 변화과정에서 나오는 각종의 부작용과 상처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패배자의 불만으로 치부하며 듣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비상학생총회와 혁신비상위원회를 거치며 번복과 거짓말에 지친 학생들은 서총장과의 소통을 포기했다”며 “이번 설문조사로 서 총장과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서 총장은 학생들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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