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Grexitㆍ그리스 유로존 이탈) 우려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다시 상승했다.
23일 원ㆍ달러 환율은 9.7원 오른 1,172.90원을 기록했다. 3일 만에 다시 1,170선을 돌파한 것. 전문가들은 유럽발 위기로 인한 불안감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이어져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도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이 안 나온 상태여서 불안감이 계속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전망치를 낮춘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채현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책이 나와도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우려가 있다”며 “당분간 환율은 1,170원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20.07포인트(1.10%) 내린 1808.62를, 코스닥지수는 5.55포인트(1.20%) 내린 455.90에 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변동 없이 3.36%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3.48%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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