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지원, 부산 경선 앞서 "다음엔 PK정권"… 중립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지원, 부산 경선 앞서 "다음엔 PK정권"… 중립 논란

입력
2012.05.22 17:39
0 0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다음에는 PK(부산ㆍ경남지역) 정권이 들어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역 출신 문재인 상임고문이나 김두관 경남지사, 또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점에서 손학규 고문 등 다른 주자들의 비난이 거세다.

특히 박 위원장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부산 지역 경선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문 고문을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둔 이해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요즘 유명한 인물들은 PK 출신이다. 민주당에서 떠오르는 박영선 의원도, 밖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PK 출신"이라면서 "과거 PK는 새누리당의 아성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 뒤 문제의 PK 집권 이야기를 꺼냈다.

당장 경선을 치르고 있는 비(非) 이해찬 후보진영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후보 측은 "이해찬_박지원 담합에 따라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발언"이라며 "당 대표 경선에 중립을 지켜야 할 관리자의 이 같은 불공정 행위에 대해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손 고문과 정세균 정동영 고문 등 다른 대선 후보군도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후보 진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는 물론 앞으로 치러질 대선 후보 경선도 드러내놓고 특정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발언이나 다름없다"며 "이-박 연대에 대해 당 차원에서 거부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PK 정권 이야기를 하면서 "안철수 원장의 가치관이 민주당의 이념과 딱 일치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가깝다"며 "민주당 후보가 (지지율이) 더 높으면 안 원장이 양보하고 안 원장이 높으면 우리가 양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