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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 텃밭서 이해찬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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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 텃밭서 이해찬 눌렀다

입력
2012.05.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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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을 위해 22일 실시된 광주ㆍ전남 지역 경선에서 호남 출신의 강기정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김한길 후보는 2위, 이해찬 후보는 3위에 머물렀다. 누적 득표에서는 이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김 후보가 28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대표 경선의 초반 판세는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이날 전남 화순 하니옴에서 978명의 대의원이 1인 2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광주∙전남 대의원대회에서 강 후보는 488표를 얻어 1위가 됐다. 이어 김 후보(437표)와 이 후보(371표)는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에서 772표로 김 후보(744표)를 근소한 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친노그룹의 아성인 부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김 후보와 격차를 크게 벌이지 못한 데 이어 광주ㆍ전남 지역에선 김 후보에게 밀렸다. 이에 따라 '이해찬 대세론'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이날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는 282표로 4위, 이종걸 후보는 127표로 5위, 우상호 후보는 111표로 6위, 조정식 후보는 103표로 7위, 문용식 후보는 37표로 8위를 차지했다.

누적 득표 집계 결과 강 후보가 호남 지역의 선전으로 673표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고, 그 다음은 추미애(471표) 우상호(323표) 이종걸(275표) 조정식(234표) 문용식(84표) 후보 순이었다.

화순=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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