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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오성홍기 대신 성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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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오성홍기 대신 성조기

입력
2012.05.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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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 '황색 돌풍'을 일으킨 제레미 린(24∙뉴욕 닉스)이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 상비군에 뽑혔다.

린은 부모의 나라인 대만과 중국 대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미국을 선택했다. 린의 아버지는 대만, 어머니는 중국 출신이다. 그 동안 린은 대만, 중국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팀인 중국은 린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린은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 대표팀의 부름에 응했다.

미국농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팀 상비군 13명을 발표했다. 린은 올 시즌 신인왕에 오른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과 존 월(워싱턴 위저즈), 고든 하워드(유타 재즈) 등과 함께 상비군 명단에 포함됐다.

상비군은 대표팀 정예 멤버가 아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드림팀'의 훈련 파트너다. 상비군은 7월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라스베이거스 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해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케빈 듀런트(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등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 상비군 제도는 2006년부터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했다.

제리 콜란젤로 미국농구협회장은 "상비군 명단에 오른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미래의 드림팀 멤버로 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현재 듀런트와 안드레 이궈달라(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케빈 러브(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이 상비군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린은 올시즌 뉴욕이 카멜로 앤서니,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등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고전할 때 구세주로 떠올랐다. 5할 승률 밑에서 맴돌던 팀을 시즌 중반 7연승까지 이끌었다. 린은 35경기에서 평균 14.6점 6.2어시스트 1.6스틸로 포인트가드로서 제 몫을 했다.

뉴욕은 린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성적 36승30패로 7위에 올라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린은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마이애미 히트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 역시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었다.

린은 무릎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7월에 시작되는 캠프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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