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투자자가 지난해 52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인구 10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꼴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37개, 코스닥시장 1,01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인구가 전년(479만명)보다 10.2% 늘어난 52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1995년(243만6,000명)과 비교하면 16년 만에 배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로 전체인구의 10.6%, 경제활동인구의 21.2%를 차지한다.
주식투자자의 평균 나이는 47.4세로 평균 보유금액 5,338만원(보유주식 수 5,167주)에 1인당 3.4종목을 가지고 있었다. 전년보다 나이(47세)와 보유종목(2.9종목)은 늘고, 보유금액(6,284만원)과 주식 수(5,921주)는 줄었다.
투자자 성별은 여성이 39.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선 60세 이상이 37.4%, 코스닥시장에선 50대가 32.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투자자 비중이 56.6%로 전년 말보다 0.5%포인트 낮아진 반면 부산 지역의 투자자 비중은 6.5%로 0.1%포인트 올라갔다. 시가총액 비중은 외국인 30.6%, 일반법인 29.6%, 개인 23.4%, 기관 13%였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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