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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NIE] 희토류 중국 의존 과도… 공급선 늘리고 대체물질 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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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NIE] 희토류 중국 의존 과도… 공급선 늘리고 대체물질 개발을

입력
2012.05.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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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일본 오키나와(沖繩) 사이의 센카쿠(尖閣)열도를 두고 일본과 중국은 첨예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던 지난 2010년 9월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아 중국인 선장이 구속된 것을 빌미로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원천 봉쇄한다. 사실상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희토류를 90% 가량 중국에서 수입해 오던 일본측의 타격은 이루 표현할 수 없었다. 이런 양상을 해결하고자 일본 등 여러 각국의 정상들은 희토류 공급해결을 위해 고심한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벌써 인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권을 따내서 희토류 공급라인을 안전하게 확보하면서 중국의 희토류 수입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꾀하고 있다. 게다가 소니 등 여러 기업들이, 과도한 중국에의 희토류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대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생산한 제품의 재활용을 통해 희토류를 모으는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나아가 미국에서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 구글 등의 투자로 2009년 설립한 플래니터리리소스가 우주산업시대의 근간을 열 것임을 다짐하며 지구 가까이 지나치는 소행성에서 자원을 추출해 지구의 자원 고갈 문제를 우주에서 해결하겠다고 말한다.

반면 첨단산업 국가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는 희토류 자원에 대한 방비가 허술하다. 국내수요 25%에 이르는 1,000여톤을 확보했지만 이 역시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산지에 '중동은 석유, 중국은 희토'라는 표어를 붙여놓고 40년간 희토류를 정책적으로 키워왔으나 우리는 그동안 정부의 지원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점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비축물량을 늘림으로써 임시방편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방안을 세워야 한다. 기업은 희토류 자원을 재활용할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면 희토류 수입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재활용이라는 의미에서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정부는 희토류의 대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다른 국가와의 외교적 관계를 통하고 우리의 경제력을 동원해 다양한 곳에서 공급라인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정부의 노력으로 타국가에 희토류 매장가능성이 있는 곳을 공동탐사하거나 우리나라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에 정밀 탐사를 시도해보도록 한다.

첨단 산업국가이지만 그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수입에 의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하루바삐 고쳐지길 원한다면 자원의 안전한 확보부터 노력을 기울여야 진정한 미래산업을 주도하는 국가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안산 동산고 2학년 남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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