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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진보당/ 박지원 "국민 마음 떠나면 야권 연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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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진보당/ 박지원 "국민 마음 떠나면 야권 연대 못해"

입력
2012.05.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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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대해 "국민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면 아무리 연대를 하고 싶어도 국민의 힘에 의해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 TV에 출연해 "야권 연대를 하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정권 교체를 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야권 연대를 끊을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속단하지는 않더라도 숨은 뜻을 이해해달라"고 답한 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선정은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박 위원장은 "야권 연대를 지속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야권 연대 재검토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겠다"라는 등 계속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대선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 의원 제명 요건 완화에 찬성하는 모든 시민단체가 성향에 관계없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참여운동을 시작하자"며 '문제 의원' 퇴출을 위한 국민참여운동을 제안했다.

임 전 실장은 앞서 국회의원 제명요건을 완화하고 국민소환을 통해 문제 의원을 제명할 수 있는 일명 '통합진보당 사태 방지법'을 제안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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