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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효율성은 몸 속 포도당이 좌우" 서울대 윤홍덕 교수팀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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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효율성은 몸 속 포도당이 좌우" 서울대 윤홍덕 교수팀 규명

입력
2012.05.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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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의 포도당이 줄기세포 생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윤홍덕(사진) 교수팀은 "포도당 농도가 정상보다 낮거나, 포도당이 특정 단백질(Oct4)과 결합하지 못하면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들기 어렵다"고 20일 밝혔다.

iPS는 피부세포 같은 일반 체세포를 역분화해 분화하기 전 상태로 되돌려놓은 줄기세포를 말한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배아에서 얻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체세포를 이용해 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롭다. 자신의 세포를 쓰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원하는 세포로 분화해 이식했을 때 면역거부 반응도 없다. 하지만 iPS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게 무엇인지 뚜렷하게 알려진 게 없었다.

연구진은 포도당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세포 안의 Oct4단백질은 줄기세포의 형성과 기능을 조절하는데, 이 단백질에 포도당이 결합하지 못하면 iPS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설사 만들어졌다 해도 다른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윤 교수는 "포도당을 잘 조절하면 iPS 제작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다가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8일 국제학술지 <셀> 의 자매지인 <세포줄기세포(cell stem cell)>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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