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3세의 일본인 여성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여성산악인 와타나베 다마에씨. 19일 오전 7시(현지시각) 에베레스트(8,850m) 정상에 올라 10년 전 자신이 세운 세계 최고령 여성 등정 기록을 다시 썼다.
1938년 후지산 아래에 있는 야마나시현에서 태어난 와타나베씨는 가나가와현청에 근무하던 28세 때 등산을 시작했고, 쉰을 넘긴 1991년부터 히말라야 등반을 시작해 8,000m급 정상에 올랐다. 2004년에는 세계 4번째 고봉인 히말라야의 로체(8,516m)에도 올랐다.
와타나베씨의 이번 등정으로 최고령 남녀 에베레스트 등정 연령 격차는 13년에서 3년으로 10년 줄게 됐다. 남녀를 통틀어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은 네팔 남성 산악인 바하두르 셰르찬이 2008년에 세운 76세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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