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결핵환자들이 완치될 때까지 6개월간 하루 한번씩 체중에 따라 11~15개의 약을 먹어야 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복합제를 만들어 약을 4~5개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복지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결핵균을 죽이는 여러 성분을 가진 약을 복합제로 만들어, 4알씩만 복용하게 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개발된 약이지만 너무 비싸 수입이 되지 않고 있으며, 복지부는 국내 제약사들과 이런 복합제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남아야 하기 때문에 협의해야 할 것이 많고 단기간 내 성과가 있기는 어렵겠지만, 가능한 빨리 만들어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결핵환자들은 증세가 호전되면 중간에 약 복용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아 국내 결핵 퇴치가 어렵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이날 "결핵검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결핵관리종합대책 수립을 7월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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