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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폭력사태 이후/ 권영길·천영세·문성현 "비대위 중심으로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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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폭력사태 이후/ 권영길·천영세·문성현 "비대위 중심으로 쇄신"

입력
2012.05.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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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의 한 축인 옛 민주노동당 전직 대표들은 17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뼈를 깎는 쇄신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

민노당 창당의 주역인 권영길 천영세 문성현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은 국민을 섬겨야 할 공당이 취할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당의 원로로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강기갑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당 쇄신을 지지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당 중앙위에서 발생한 야만적 폭력 사태는 진보정당에선 벌어져서는 안 되는 비극적 사태"라며 "쏟아지는 비판과 등을 돌리는 민심을 향해 고개 숙여 사죄 드리며 눈물로 참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위기는 당을 넘어 진보정치 전체의 위기"라며 "혁신비대위는 숨겨진 치부를 드러내고 근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 재창당 수준의 쇄신 없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전 대표는 혁신비대위에 맞서 당원 비대위를 구성하려는 구당권파의 움직임에 대해 "혁신비대위는 중앙위 의결을 거쳤으며 (구당권파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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