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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보험 수익률 납입보험료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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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보험 수익률 납입보험료 기준으로"

입력
2012.05.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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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논란이 일었던 변액연금보험과 관련, 납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공시하고 사업비를 떼가는 방식도 개선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변액연금보험 개선안 도입을 제안했다. 보험연은 우선 고객이 실제 납입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변액연금 수익률을 공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각 보험사들은 현재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와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투자한 결과인 펀드수익률만 공시, 실제 수익률과는 괴리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납입보험료 기준으로 공시가 이뤄지면 보험료 대비 사업비의 비중, 실제 펀드에 투입된 보험료, 위험보험료 등이 기재돼 실제 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다.

보험연은 펀드수익률 외에 상품수익률에 대한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변액연금 상품이 대개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주식ㆍ채권 혼합형 펀드에 분산 투자돼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예컨대 A보험사의 B변액연금 상품이 주식형 C펀드, 채권형 D펀드, 혼합형 E펀드에 가입돼 있다면 각각의 펀드수익률에 따른 B상품의 수익률을 기간별로 예상하는 식이다.

지금처럼 7~8년간 납입 보험료의 11~12%를 사업비로 떼가는 선취 방식 일변도의 연금보험 상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경희 보험연 연구위원은 “보험료 전액을 투자한 뒤 나중에 사업비를 떼는 후취형 상품도 병행 판매할 필요가 있다”며 “선취에 따른 낮은 수익률과 해지 때의 낮은 환급률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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