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15일 밤 10시30분쯤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임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직원 등을 상대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보이자 전격 강제수사에 나섰으며, 이르면 17일 임 회장에 대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은행 인테리어 공사 등 명목으로 100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회사자금 17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에 지인을 대표로 내세운 뒤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을 대출받는 등 은행에 1,500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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