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의 김준수(25)가 가수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내고 콘서트 투어에 나선다. 14일 정규 1집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를 발표한 그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나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발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타란탈레그라’는 김준수가 소속사와 드라마 출연을 논의하던 중 “가장 자신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에 방향을 선회해 제작하게 된 앨범이다. 총 12곡 중 8곡을 작곡한 그는 이 앨범에 자신의 이름을 동방신기 시절 쓰던 시아준수에서 따온 ‘시아(Xia)’로 적었다. “상황만 바뀌었을 뿐 아직도 내 복합적인 정체성이 시아라는 이름에 내포돼 있습니다.”
여장에 가까운 사진을 앨범 커버로 쓴 그는 “마법사가 주문을 거는 콘셉트에 맞춰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게 표현하려 했다”며 “음악적으로는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할을 했던 것이 이 앨범을 만드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는 또 “(전 소속사와의 분쟁 등으로) TV 가요프로그램 출연이 불투명한 점 때문에 뮤직비디오와 앨범 제작에 오히려 공을 더 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1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7개 도시 투어에 돌입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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