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OCN의 범죄수사극 '신의 퀴즈' 3번째 시즌이 20일부터 방송된다.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법의학 사무소 의사들의 활약상을 그린 '신의 퀴즈'는 2010년 첫 선을 보인 뒤 최고 시청률 3%에 육박하는 인기를 모으며 한국형 시즌제 장르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신의 퀴즈 3'는 시즌 1, 2에 이어 주연을 맡은 류덕환에 연기파 배우 안내상이 가세했고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잘 살아보세'를 연출했던 안진우 감독이 새롭게 박재범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
'신의 퀴즈 3'로 처음 TV시리즈 연출에 도전하는 안 감독은 1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 1, 2와 달리 에피소드마다 멜로, 공포 등 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로 코미디 영화를 연출해온 그는 "류덕환, 안내상 등 연기자들이 얼마나 시청자들을 재미있게 만들어줄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류덕환은 다시 천재적인 법의관 한진우 역을 맡았다. "시즌 1, 2보다 이번 시즌의 대본이 더 재미있다"고 말하는 그는 '신의 퀴즈'가 시즌 3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박재범 작가의 재능과 연기자들 사이의 호흡,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한진우는 시즌 3에서 베테랑 형사 배태식과 콤비. 배태식은 과학적인 추리보다 현장 경험과 '촉'에 의존하는 캐릭터로 한진우와 처음부터 티격태격 충돌한다. 태식 역을 맡은 안내상은 "시즌 1, 2의 명성에 누가 되진 않을지 부담도 있었고 걱정도 했지만 대본이 워낙 좋아 걱정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20일 밤 11시 제1화 '미확인 생명체'는 한진우와 배태식이 처음 만나 외계인 형상을 한 정체불명의 사체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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