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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인터뷰/ 김태흠 "충청 잡아야 대선 승리" 김경안 "전국 정당화 내가 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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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인터뷰/ 김태흠 "충청 잡아야 대선 승리" 김경안 "전국 정당화 내가 적임"

입력
2012.05.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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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5ㆍ15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태흠 국회의원 당선자(충남 보령ㆍ서천)는 14일"4∙11 총선 때 충청권에서 새누리당 의석 수가 늘어난 것은 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지역 정당의 몰락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역시 전당대회에 나선 김경안 전 전북도당위원장(전북 익산갑)도 새누리당이 총선 때 호남 지역구 30곳 중 13곳에 공천하지 않은 것과 관련, "대선 가도에서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당선자는 이날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충청권에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 관심을 가질 때 대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대선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장단점에 대해 "시대가 요구하는 원칙과 신뢰가 살아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라며"다만 2040세대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앞으로 꾸준히 진정성을 보여 회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같은 충청권 후보로 전당대회에 나선 정우택 당선자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10여 년 동안 원외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지역 민심과 당 시스템의 문제점을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경안 위원장도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호남에서의 한 표는 두 표 이상의 위력을 갖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전국 정당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당 지도부가 친박계 일색이라고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니다"며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고 공정한 경선 룰을 지키는 후보를 뽑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당 대표는 아니라도 5위 안에 들 것으로 확신한다"며 "30년 동안 호남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낸 내가 안 된다면 앞으로 호남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사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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