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15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은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광에 의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은 서민적 리더십을 더 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청와대에서 살았던 박 위원장은 이미 정치적으로 유명한 기성 상품인 반면 나는 이제 막 출시한 신제품"이라며 "한 번 들여다보고 고른다면 당연히 나를 고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경선 규칙으로는 박 위원장이 당선될 수밖에 없다"면서 "100% 국민경선은 가장 공평하고 서로 협력하기 좋은 룰이니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완전국민경선제의 도입을 거듭 요구했다.
이재오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위원장을 겨냥,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산업화에 기여한 지도자로 보는 견해서 있어서는 (박 위원장이) 지도자의 딸로 평가되지만, 유신 이후 인권 탄압에 초점을 맞추는 평가에 대해서는 독재자의 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04년에도 박 위원장을 '독재자의 딸'로 규정해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과거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앞 부분은 빼고 뒷부분만 언론에 나와 기사화가 됐다"며 "어느 기준을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그 평가는 역사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재오 의원 주최 개헌토론회에 참석 "임기 초엔 현역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고 임기 후반부엔 차기 되실 분이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18대 국회서 개헌이 안됐다"며 "무엇을 토론하는 것도 청와대 결재를 받아야 했다는 점에서 18대 국회는 유신 국회와 다름 없다"고 말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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