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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어캠프 선택할 땐 자녀 흥미와 목표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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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어캠프 선택할 땐 자녀 흥미와 목표가 최우선

입력
2012.05.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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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알찬 방학계획의 하나로 해외영어캠프를 떠올린다. 하지만 말이 쉽지 해외캠프 선택하기는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니다. 괜히 비싼 교육비를 쏟아 붓는 것은 아닌지, 배워오는 것이 있을지, 부모와 떨어져 적응은 잘 할지, 무엇보다 내 자녀가 안전할지…. 고민이 끝도 없는 학부모들을 위해 유학전문기업 이디엠에듀케이션의 런던유학닷컴 서동성 대표의 도움말을 토대로 여름방학 영어캠프 선택하기 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을 알아봤다.

참가 목적 분명한가

먼저 여름방학 해외 캠프 참여여부를 결정하려면 자녀와 충분히 대화해 ▦왜 해외캠프에 참가하는지 ▦참가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야 한다. 자발적 동기나 분명한 목표의식 없이 강행하는 캠프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평소에 이미 영어를 좋아하고 제2외국어 분야에 재능을 보여 여름방학 동안 보다 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면 영어수업 자체의 비중이 높은 몰입형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수업보다는 견문을 넓히는 글로벌 문화체험이 우선이라면 야외활동 비중이 높은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자녀의 흥미와 목적 등을 명확히 해야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운영기관은 믿을 만한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운영기관이 믿을 수 있는 곳인지 여부다. 매년 많은 업체들이 해외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지만, 실제로는 캠프를 운영하지 않는 알선업자인 경우가 많다. 주관사가 캠프를 직접 운영하는지, 운영하지 않는다면 현지 대응이 가능한 해외 지사를 두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관사의 규모와 설립연도 등을 확인해 신뢰도를 점검하는 것도 좋다. 사전 공개 설명회 여부, 캠프운영 인력 구성, 관련 허가 사항, 안전 대책, 운영 능력 등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항목이다.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지난해 캠프 참가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는 것도 필수다.

아이 소극적이면 한인교사 있어야

방문 국가도 자녀의 성격과 성향을 고려해 택해야 한다. 성격이 적극적이고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영미권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반면 영어의 기본기가 부족하거나 소극적인 경우라면 이를 모두 세심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한국인 교사 인솔 및 상주 프로그램을 택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 캠프 중 1 대 1 수업 지도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많다. 또 내 아이와 함께 생활하게 될 한국 학생은 몇 명이나 되는지, 수업 외에도 영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많은지, 수업 외 방과후나 주말에는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관리하는지 확인해둬야 한다.

그 밖에 머무를 장소가 안전한 지역인지, 과거에 자연재해가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주변환경은 위생적인지, 해당 지역에 전문 병원과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신속한 진료가 가능한지도 주관사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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