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때 거리마다 나부끼던 현수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만4,000여장, 무려 21톤에 달하는 총선 폐현수막이 가방으로 다시 태어난다. 버려진 물건을 창조적으로 새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해서다.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은 11일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 터치포굿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선 폐현수막을 가방 파우치 등으로 재생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폐현수막 업사이클링은 환경도 지키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기술원에 따르면 폐현수막을 폐기처리하려면 약 28억원이 든다. 또 폐현수막을 소각할 때 이산화탄소나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나오고, 매립해도 현수막에 사용된 염료 때문에 토양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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