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불량 처리된 '실금(반도체 구성인자들을 연결하는 순금 전선)'을 훔쳐 팔아온 혐의로 경기도 한 반도체 제조업체 작업반장 김모(29·여)씨 등 생산직 여사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실금 부착 라인에서 일하며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불량 처리된 실금을 회수함에 넣지 않고 주머니에 모아 가지고 나오는 수법으로 실금 3.8kg(시가 2억4,100만원)을 금은방에 팔아 9,550만 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실금 절도는 눈치 채기 어려운 만큼, 제조공정상 금을 취급하는 기업체들은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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