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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치고… 흉기위협까지… 디아블로3 출시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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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치고… 흉기위협까지… 디아블로3 출시 진풍경

입력
2012.05.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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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3' 출시 기념 전야제를 앞두고 4일 전부터 모여든 게임 마니아 100여명이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행사장 새치기를 경고한 이른바 '디아블로3 칼빵남'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13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역사 앞 광장에는 100여명의 게임 마니아들이 땡볕에 우산을 쓰고 줄을 섰다. 오전 7시부터 줄을 섰다는 대학생 조모(22)씨는 "2008년 디아블로3가 출시될 것이란 소식을 접한 후 4년을 기다렸다"며 "14일 오후 열리는 출시 기념 전야제에서 디아블로3를 먼저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무엇보다 선착순 100명 중 1명을 추첨해 준다는 최고급 그래픽카드(Geforce GTX 680) 때문에 줄을 섰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3시부터 줄을 섰다는 회사원 김주보(26)씨 역시 "경품으로 걸린 그래픽카드가 온라인 최저가만도 8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라 게임 마니아라면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게임 마니아는 9일부터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행사 주최측은 디아블로 한정판 첫 구매자에게 경품을 주기로 했으나 게임 마니아들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추첨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와중에 서울 성동경찰서는 칼 사진과 함께 "(디아블로 전야제 때) 새치기 하지 말라" "행사 때 옆구리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이모(26)씨를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게임 커뮤니티 게시판에 날카로운 단도를 차고 있는 사진, 칼로 찌르는 사진 등을 올려 네티즌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게시판 등에선 이씨가 '칼빵남'으로 불렸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 삼아 글을 올렸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ㆍ사진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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