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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황우여, 환관이라 불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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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황우여, 환관이라 불리던데…"

입력
2012.05.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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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한 황우여 전 원내대표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측근들을 겨냥해 '환관'이라고 호칭하면서 거칠게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서) 황 전 원내대표를 지칭하는 말이 환관"이라며 "그런데 (황 전 원내대표가) 이런 말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환관으로 지적했으면 반응이 있어야지 이건 인정한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 주변에 환관만 득세한다는 풍문이 있다'는 한 일간지 칼럼을 언급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이어 친박계 일부 인사들을 겨냥해 "환관이라고 지칭 받는 사람들이 (언론이) 환관이라고 해도 화도 못 내고 있으니 이게 말이 되느냐"며 "(통합진보당) 주사파가 나쁜지 환관이 더 나쁜지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위원장에 대해서도 "비대위 출범 마지막 의총에서 박 위원장은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며 "유치원에서 나쁜 짓을 해도 선생님이 '너희들 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이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늦춘 데 대해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정치를 하려면 빨리 나와서 검증을 받으라고 비판하지 않느냐. 박 위원장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황 전 원내대표 측은 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이날 정치 분야 공약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개헌 방향과 관련해 "개헌을 한다면 목적은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는 데 맞췄으면 한다"며 '권력 분산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재오 의원이 제안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해선 "4년 중임제는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과연 국민이 원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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