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을 비롯해 교육청과 경찰청, 중앙도서관, 문학경기장, 백화점 등 공공시설과 문화ㆍ쇼핑시설이 몰려 있는 인천의 중심지 남동구 구월동 주변에 친환경적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구월동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조성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가 그것이다.
인천도시공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녹지면적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5,827가구를 건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매머드 아파트 단지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 경기대회 때는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사용된다. 경기가 끝나면 서민용 보금자리 주택으로 전환돼 일반시민이 입주한다. 서울 잠실올림픽, 부산 아시아드,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구 세계육상대회에 이은 다섯번째 선수촌 아파트가 되는 것이다.
시청에서 직선거리로 2㎞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아파트 단지의 전체 면적은 84만㎡이다. 분양 3,720가구, 임대 2,017가구가 들어선다. 5월 중 2,186가구가 우선 분양되고, 올 하반기에도 2,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 단지는 차별화된 설계와 넓은 녹지면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단지의 30%에 달하는 25만여㎡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 여의도 공원만한 크기다. 아파트 단지 가운데 S자 형태로 가로지르는 '구월 8경'이 만들어지고, 식물원과 억새밭, 단풍길, 호수, 인공폭포(높이 8m, 폭 30m)가 조성된다.
주변에 인천지하철1호선과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좋다.
오두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동시에 명품 주거단지로 인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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