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전국 음악 및 예술 대학 K팝 첫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공연이 12일(현지시간) 알마티에서 열렸다.
카자흐 교육과학부와 한국문화원 주최로 카작 칸체르트 공연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백주현 주카자흐스탄 대사, 위명재 한국문화원장, 아이야 칼리예바 알마티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대 총장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아스타나와 알마티 및 전국 음악 대학 학생 중 11일 열렸던 K팝 콩쿠르 본선에서 입상한 팀들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들의 공연이 1시간 30분 동안 열렸다.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대에서 열렸던 본선에는 예선을 거친 솔로, 듀엣, 트리오 등 30팀이 진출했으며 이중 11개 팀이 입상했다.
칼리예바 총장은 “우리 대학 창립 80주년이 되는 해에 K팝 콩쿠르를 열게돼 기쁘다”며 “특히 한-카 수교 20주년이기 때문에 이를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위명재 한국문화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자흐 한류 확산으로 팬클럽 활동이 많이 활성화 됐으며, 이번 공연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미닛의 ‘하’(HUH)를 불러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바뜨르샤 쟈나르(17ㆍ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칼리지 1년)양은 “첫 대회에서 대상을 타 너무 기쁘다”며 “오래전부터 한국에 가고 싶었는데 방한 초청을 받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쟈나르 양은 6박7일 간의 방한 특전이 주어진다.
알마티=연합뉴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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