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오는 14일부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11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토목, 환경분야 전문 감사인력을 투입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다기능 보 등 주요 시설물의 설계와 시공이 적정한지, 수계별 수질개선 목표 설정과 수질개선 사업 집행은 적정한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책사업은 중간과 끝에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감사도 4대강 사업이 마무리 돼 진행하는 통상적인 감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감사원이 이번 감사를 통해 4대강 사업 문제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또 14일부터 6월말까지 전국 100여 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 토착비리 근절을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감사인력 160여명을 투입해 인허가, 공사 계약, 인사 등 토착비리가 자주 발생하는 분야는 물론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특혜 제공 등 새로운 유형의 비리 행위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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