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은.
"스티브 도나휴의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 사막을>
-왜 이 책을.
"어린 시절을 사막이 있는 나라에서 보냈다. 자동차로 잠시 지나친 기억은 있지만, 한번도 제대로 사막을 건너본 적은 없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표지에 매혹됐고, 마침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직장 후배에게 선물하기 위해 속독을 했다. 살아가는 것이 늘 보이는 목표만을 향해 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여러 번 깨달으며, 가끔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조차 없는 인생이라는 사막을 슬기롭게 건널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저자의 지침을 최근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싶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일단 쉽게 읽힌다. 인생이 버거워 해답을 찾고자 할 때 머리 속이 복잡해지는 책이 아니어서 부담이 없다. 흔한 자기계발 서적들과 달리 저자 본인이 실제 사막여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기행문 형식으로 담담하게 전달한다. 컨설턴트로 성공하기까지 개인적 역경과 방황이 목적지에 이르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지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음을 사막여행에 비유하며 현대를 사는 우리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다음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 준비까지도 제언한다."
-인상적인 대목은.
"여행을 할 때는 도착했음을 느낄 줄도 알아야 한다. 혼란스럽고 절망스러우며 심지어 필사적이기까지 한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라도 우리는 분명히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여기에 있다. 현재가 바로 나의 인생이며, 난 이제 여기 도착했다."라고."
-추천한다면.
"어쩌면 이미 지도가 아닌 나침반을 따라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고3 수험생에게 먼저 권하고 싶다. 인생의 중요한 관문 앞에 선 모든 젊은이들, 너무 강한 자아 때문에 사실은 외로운 사람들, 목표지향적으로 살고 있는 많은 워커홀릭(일중독자)들이 사막의 모래바람을 이겨낼 수 있기를, 그리고 어렵게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는 꼭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은 컨설턴트인 저자의 여러 상담 사례와 실제 사막여행 체험을 절묘하게 결합해 인생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한 책이다. 사막을 건널 땐 산을 오를 때와는 또 다른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고상숙 옮김. 김영사ㆍ214쪽ㆍ9,900원. 사막을>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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