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신은 언제나 익명으로 여행한다 로랑 구넬 지음. 삶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하고 에펠탑에 오른 주인공 청년 앞에 새 삶을 살게 해줄 테니 자기 요구를 이행할 것을 제안하는 불가사의한 인물이 나타난다. ‘심리치유 소설’을 표방하는 프랑스 작가의 장편소설. 김주경 옮김. 열림원ㆍ512쪽ㆍ1만4,000원.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 유일한, 박노영, 차의석, 마거릿 배, 코니 강 등 20세기 전반 미국 이민 생활의 애환을 자서전 형식으로 출간한 한인 작가 10인에 관한 연구서. 소명출판ㆍ475쪽ㆍ3만원.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미국 저명 평론가 헤럴드 블룸이 파블로 네루다와 더불어 20세기 대표 시인으로 꼽은 포르투갈 작가의 자서전. 작가 자신이 아닌 회계사 보조역인 가상 인물을 화자로 내세운 서술 방식, 심상한 일상에서 길어내는 섬세한 사유가 인상적. 김효정 옮김. 까치ㆍ248쪽ㆍ1만2,000원.
▦문학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이남호 지음. 등단 32년을 맞은 중진 문학평론가의 비평집. 생태 위기의 현실을 상상력의 동력으로 삼는 여성소설을 ‘녹색문학’으로 호명하고, 전자문화시대에 문학의 위기 타개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대문학ㆍ272쪽ㆍ1만8,000원.
인문ㆍ학술
▦물질 현상학 미셸 앙리 지음. 프랑스 철학자 미셸 앙리의 대표작으로 현상학의 과제는 세계 안에서 발견되지 않는 삶의 자리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박영옥 옮김. 자음과모음ㆍ284쪽ㆍ1만5,000원.
▦영화 수업 알렉산더 맥켄드릭 지음.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법부터 영화 연출까지 영화산업 노하우를 담은 영화 교본이다. 김윤철 옮김. 북하우스ㆍ432쪽ㆍ2만2,000원.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에르네스토 라클라우ㆍ샹탈 무페 지음. 포스트구조주의 이론에 기반을 둔 정치 분석 저서로 1990년 국내에 첫 출간된 후 22년 만에 재번역돼 출간됐다. 이승원 옮김. 후마니타스ㆍ343쪽ㆍ1만8,000원.
▦삶의 미학 리처드 슈스터만 지음. 삶, 예술, 철학, 문화를 프래그머티즘의 관점에서 분석한 미학 비평서. 허정선 외 옮김. 이학사ㆍ357쪽ㆍ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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